책소개
‘pages’ 는 여러사람의 ‘page’ 가 모여 완성된 책입니다.
매 권 특별한 주제(혹은 문장)와 장르 안에서 다양한 글을 엮어 만들어냅니다.
이 책은 페이지스 4집 <부치지 않은 편지>와 함께 기획된 책입니다. 이 글들은 답장으로 모은 글들이지만 글 하나하나가 그 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4집과 함께 읽어도 또 따로 읽어도 나름의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연인 사이의 이별 장면에서, 마지막 말을 꺼내고 돌아섰을 때 다시 이어진 말 한마디는 덧이 됩니다. 이 덧으로 비롯된 사연으로 떠나는 발걸음을 다시 돌리게 될지
이미 정리된 마음에 찜찜함을 더하게 될지 누구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이번 책에 실린 답장은 이 덧과 같을 수 있습니다. 받고 싶지 않은 답장이 될 수도
혹은 너무나 간절하지만 받을 수 없기에 포기했던 편지일 수도 있습니다.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바라 마지 않던 답장일 수도 있지만 기대조차 할 수 없었던 혹은 받기 싫은 답장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페이지스 4집 <부치지 않은 편지>와 함께 기획된 책입니다. 30여 명의 작가분들께 <부치지 않은 편지>에 실린 글을 선택하고 이에 대한 글을 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렇게 나온 글들은 수신인이 되어 편지를 쓰기도 하고 우연히 그 글을 읽은 누군가의 글이 되기도 하며 혹은 글을 읽고 받은 느낌을 나의 언어로 풀어내기도 합니다.
이를 다양한 길이와 다양한 형식을 빌려 다시 이야기합니다.
다시 오지 않을 계절을 지나며 서로에게 몸의 거리를 멀리 두어야 하는 지금 마음의 거리는 조금 더 가까이 좁혀질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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