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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아이를 먹을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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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제목 더 이상 아이를 먹을 수는 없어!
가격 19,800원
저자 콜린 피에레(지음), 로이크 프루아사르(그림), 박새한(옮김)
출판사 고트(goat)
판형 217mm x 288mm
페이지 44쪽
출판년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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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우리가 먹는 것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그이의 정체성을 말해줍니다. 문화마다 저들의 구심점으로 삼는 고유한 먹거리가 있고, ‘식습관' ‘식문화' ‘식생활'이란 말들이 보여 주듯, 음식에 뿌리를 두고 실용적인 습관과 개성적인 문화, 본질적인 생활방식이 자라납니다. 그렇담, 어떤 음식을 먹지 않는가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사랑하고 아끼고 계발해온 근사한 먹거리의 한 축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한다면? 이렇게 한 문화를 포기함으로써 지켜지는 사회와 삶도 있을까요. 그 후에 우리의 정체성은 어떻게 말해질까요. 여전히 우리는 식구(食口)로 묶일 수 있을까요? 이러한 호기심에 상쾌하고도 우스운 답변을 주는, 혹은 질문의 아리송함을 한층 더하는 읽을거리가 바로 『더 이상 아이를 먹을 수는 없어!』입니다.

아주아주 오래전에, 세상은 아이 먹는 괴물로 가득했어요. 괴물들은 평화롭게 살면서, 아이를 먹는 게 하루 일과의 전부나 다름없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요리사들은 끝내주는 아이 레시피를 내놓았어요. 아이들로 케이크와 수프, 통구이, 주스까지 만들어 먹어치웠습니다. 어느 날, 한 괴물이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로 만든 그라탱이 평소보다 덜 먹음직스러워 보였던 게지요. 그래도 ‘새로운 품종인가 보다.’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괴물이 앓기 시작했어요. 위가 밸밸 꼬이고 열이 펄펄 났어요. 살은 푸르딩딩해지고 온몸에 귤빛 반점이 돋았습니다. ― 본문에서

달콤하고 부드러운 아이 요리를 먹지 못하게 된 괴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식탐을 참지 못하는 덩치 큰 어르신들끼리 남몰래 으리으리한 연회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소년 마카롱, 소녀 크레페, 아기 타르트까지 잔뜩 차렸지요. 하지만 이것이 자신들의 마지막 식사가 되리라곤 차마 깨닫지 못했습니다. 얼른 포기하고 색다른 식단을 찾아나선 도전적인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채식의 세계를 탐험하기로 나선 그들은, 그간 몰랐던 채소와 곡식을 다시 보았습니다. 깍지콩과 카무트, 에스플레트고추를 곁들인 스웨덴순무와 참깨를 뿌린 로마네스코브로콜리는 새로운 국민 요리로 자리매김하는 영광도 안습니다.

그로테스크한 서사를 담은 특색 있는 그림체
현대인의 식문화를 빗댄 듯한 일면 끔찍한 서사를 로이크 프루아사르는 가느다란 펜선으로 펑키하고 위트 있게 보여줍니다. 저희 편집부도 사실은, 제목과 그림체만 보고 첫눈에 그림책을 집어들게 되기도 했는데요. 얼굴은 조막만 한데 구름처럼 두둥실 떠다니는 듯한 한 덩치 하는 괴물들과, 아직 뜯어먹히기 전의 순진한 아이들 표정을 아슬아슬하게 담은 그림체가 퍽 모던하고 중성적입니다. 모든 그림책의 펼침면은 두 페이지로 연결된 큼직한 그림 한 장을 오롯이 담고 있어, 마치 포스터나 화보를 바라볼 때의 호쾌한 인상도 받게 됩니다.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것이 생긴 우리의 내일
먹거리가 단지 행동의 연료에 머무는 단순한 시절은 오래전에 지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않기로 했는지,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수호하기로 결심했는지에 따라 금세 달라지는 주변의 풍경을 목도하게 되니까요. 더 이상 아이를 먹지 않게 된 괴물들이 어쩌다 옛 추억에 잠길 때도 있습니다. 예전에 아이들로 했던 것처럼 곡식과 채소를 차려놓고 천천히 음미해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제 먹지 않게 된 아이는 자랍니다. 괴물만큼이나 크고 건강하게 자랍니다. 우스개소릴 잘하고, 먹고 마시고 요리하기를 즐기는, 괴물과 꼭 같은 생명체들로… 여러분은 오늘 무엇을 드셨나요? 내일은 무엇을 드시지 않을 작정인가요? 그리고 무언가를 꼭꼭 씹어먹고 있는 우리들 안에서, 괴물을 발견하지는 않았나요? 그렇다면 메뉴판에서 고기를 지워내고 나서야, 비로소 먹거리의 새로운 균형을 찾은 괴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매일 수많은 아이들이 괴물에게 잡아먹히고 있는데도, 알록달록 예쁘고 평화롭기만 한 세상. 하지만 하늘 아래 영원한 건 없고, 한번 변하기 시작한 세상은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고 맙니다. 단순명료한 콜린의 문장에 깃든 짓궂은 유머와 두루뭉술하면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로이크의 그림이 어우러진 책을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토록 복잡한 주제를 이토록 즐겁게 그려내다니! ㅡ박새한 (옮긴이)

얼핏 보면 귀엽고 동글동글하지만, 눈을 씻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책입니다. 닥치는 대로 아이를 먹어온 괴물들이 더 이상 어떤 아이도 못 먹게 되기까지 겪는 일들을 다루지요. 먹히지 않은 아이들은 부지런히 자라서 어른이 됩니다. 어느덧 아이와 어른과 괴물의 경계가 흐려졌습니다. 괴물은 실감합니다. 그동안 먹어치운 이들이 자신과 얼마나 닮았는지를. 내가 당연하게 씹고 뜯고 맛보던 너의 삶이 사실은 내 삶만큼 귀하다는 사실을. 그리하여 더 이상 아이를 먹을 수 없게 된 괴물들의 이야깁니다. 주저 않고 입에 넣은 것들 앞에서 멈추고 망설이게 되는 건, 내가 느끼는 걸 너도 느낀다는 연결감에서겠죠. 이 감각은 제가 비건을 지향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고로 저는 아이는 물론이거니와 소와 돼지와 닭과 계란과 우유와 치즈와 버터와 물살이도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먹지 않게 된 사회와 신체에 관한 책이자 알량한 입맛에 평생 속을 만큼 나약하고 게으른 마음에 관한 책 『더 이상 아이를 먹을 수는 없어!』를 권합니다. ― 이슬아 (작가, 헤엄 출판사 대표)

바뀌어야 마땅하지만, 경험해본 적 없는 방식을 시도하거나 가장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기란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 우리는 깨닫게 되지요. 결국 약간의 상상력만 있다면 세상에 못 할 일은 없다는 걸요. 어린 독자들은 우리가 모두 괴물이라는 사실을 금세 알아차립니다. 저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유럽 전통 설화에 등장하는 아이 먹는 괴물에게 지지 않고 맞서기를 바랍니다. 누가 뭐래도, 이 이야기의 승자는 아이들이니까요. ㅡ콜린 피에레 (작가)


저자 소개

콜린 피에레

1987년 프랑스 알자스에서 태어났습니다. 현재는 앙제 근교에 살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여러 권의 소설과 그림책을 냈습니다. 동료 작가인 마탕 파주와 함께 몬스트로그라프(Monstrograph)라는 작은 출판사도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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