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46회(2019)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선정작
숲속을 헤매는 존재의 시적 모험 『키미: 늙은 개 이야기』
당신은 어떤 존재인가요? 한마디로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여기 이 친구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난 단순한 존재야. 단지 몇 개의 선으로 이루어진…”
“숲속에 들어오면 난 더 이상 동물이 아니지.”
몇 개의 선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존재, 도시에서는 동물이며 자연이지만, 숲속에 들어서서는 인간의 연장선인 존재. 자신을 이렇게나 잘 알고 있다니 아마 이 친구의 혼잣말은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내가 이곳에서 처음으로 잠수를 했던 건 옛 주인의 얼굴을 다시 보고 싶어서였어.”
“그 몽상가는 절벽 끄트머리 커브길에다 쉴 자리르 잡았다 그만 명을 다했지. 핸드브레이크도 제대로 안 채운 양반이 차 안에서 까무룩 잠들었는데, 그 사이 난 오줌을 누려고 멀리 나가 있었고… 바보같이…”
저자 소개
닐소
플르블르브 출판사에서 ‘제롬(J?r?me)’ 연작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만화가 생활을 시작했다. 당나귀와 함께 각종 질문의 해답을 찾아 떠나는 제롬의 이야기는 여러 해를 거쳐 사랑을 받았다. 이후 우정에 관한 시적 우화 『큰 곰과 작은 토끼(Gros ours & petit lapin)』(2016), 늙은 개의 홀로 걷는 여정과 철학적인 독백을 담은 『키미: 늙은 개 이야기』(2018)를 출판사 미스마를 통해 발표했다. 지금은 신작 『My road movie』의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