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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노트 컬렉터를 위한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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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제목 블루노트 컬렉터를 위한 지침
가격 28,000원
저자 오가와 다카오(지음), 방우현(옮김)
출판사 고트(goat)
판형 120mm x 205mm
페이지 360쪽
출판년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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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블루노트가 있었기에 ECM이 있다”라는 평가를 듣는 재즈 전문 레이블 블루노트는 1939년 시작되었다. 독일 이민자 둘이 시작한 전형적인 인디 레이블이었던 블루노트는, 흑인 뮤지션이 직접 장식하는 표지, 스튜디오의 현장감이 묻어나는 레코딩, 빛나는 스타들의 데뷔작을 선보이면서, ‘타협하지 않는 목소리’란 별명을 얻으며 수많은 마니아들을 양산한다. 바다 건너 도쿄, 아이비룩에 심취했던 한 청년은 블루노트는 어느 작품이나 같은 사운드를 낸다는 사실, 고가의 스테레오 장비로 들은 것도 아닌데 거친 사운드가 전해진다는 점을 깨닫고, 이왕 재즈에 입문할 거라면 블루노트를 한 장도 빠짐없이 다 모아보자고 다짐한다. 그것이 1973년. 블루노트의 컴플리트 컬렉션은 그렇게 14년 뒤인 1987년 6월 21일, 일차적인 목표에 도달했다. 일차적이라 표현하는 이유는, 21세기인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이 컬렉터가 컨디션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컬렉션에는 끝이 없다.


이 책은 블루노트를 만드는 우당탕탕 창업 스토리도, 존 콜트레인이나 마일스 데이비스의 쿨한 현대적 신화도 아닌, 1939년 시작된 블루노트의 모든 음반을 다 모은 극성스러운 컬렉터의 수기다. 유치하며 미시적이고 엘리트적이거나 오타쿠적인, 결국은 편집하기 까다로운 세계. 예상하셨겠지만, 이 책에는 라벨에 프린트된 주소가 뉴욕인지 뉴저지인지 레코드에 깊은 홈이 있는지 없는지 재킷이 코팅은 되어 있는지 안 되어 있는지 하는 사소한 논쟁이 가득하다. 다만 그루브가드니 이어 심볼이니 RVG 각인이니 찾는 컬렉터라는 이들은, 이 표면이 아니라, 표면에 기록되고, 그러다 표면을 넘어선 ‘소리’를 구한다. 이 책을 쓴 오가와는 컴플리트컬렉션을 달성하기까지 지하와 지상을 가리지 않고 중고 매장을 들락거렸고, 바다를 건너고, 언어를 배우고, 친구를 사귀고, 돈을 쓰고, 시간을 썼다. 재즈를 찾는 데 생을 할애한 거다. 그랬더니 이번엔 다른 이들이 오가와를 찾는다. 오리지널을 가려달라고, 재킷을 빌려달라고, 글을 써달라고, 숍 가이드를 해달라고… 이번엔 재즈가 그를 찾아왔다. 그가 찾은 것이 그를 찾았다는 이야기… 철저하고 성실한 수용자는 또 하나의 창작자이자 생산자가 되어, 여전히 컬렉션의 길을 걷는다.

『블루노트 컬렉터를 위한 지침』 한국어판 역시 컬렉션의 대상이 되도록 만듦새에 심혈을 기울였다. 직접 음반을 수집하고 사입하고 판매하는 레코드숍 운영자의 번역은 미끈하기보다는 겸손하고도 친절하며, 본문은 재즈처럼 흘러가도록 여러 서체를 쓰되 어우러지게, 무엇보다 뮤지션과 음반 타이틀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디자인했다. 컬렉션은 어느 정도까지 자신의 의지로 되지만, ‘완성’을 위해서는 ‘우정’이 요구된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 출판사 나름의 노력과 의지로 선보이는 이 책이 ‘완성’되는 것은, 독자인 당신이 읽어주셨을 때다.

○ 디자이너의 말
● More Jazz!
음반 표지를 따라 그리면서 놀던 아이가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었으니 음악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다 해도 될 것 같다.

헤비메탈의 기타 솔로에 탐닉하던 10대를 지나 20대를 거치면서 음악 취향이 재즈로 향했다. 오가와 다카오의 시작이 디 어메이징 버드 파웰 Vol.1이었다면 내 시작은 카인드 오브 블루다. 카인드 오브블루에 이르기까지 징검다리가 있긴 했다. 음반 매장에서 틀어 놓은 조지 벤슨의 「디스 매스커레이드」를 듣고 ‘분위기 참 묘하네.’ 하며 기억해두었는데 얼마 후 키스 자렛의 「마이 송」을 접하고 재즈에 마음을 활짝 열게 되었다. 주변에 안내자가 없어 무작정 음반 매장의 재즈 코너를 뒤적이다 카인드 오브 블루를 발견했다. 푸르고 뿌연 사진이 인상적이었고 마일스 데이비스라는 이름도 어딘가에서 들어 본 듯했다. 무엇보다 Kind Of Blue라는 단어가 멋있었다. 이렇게 우스운 경로로 전설을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어떤 곡도 블루노트는 아니지만 모두 재즈라는 바다에 속한 거대한 생태계의 일원이다. 『블루노트 컬렉터를 위한 지침』의 디자인 의뢰를 받고 무척 기뻤다. 처음 떠올린 생각은 책 전체에 한 가지 크기의 글자만 쓰는 것이었다. 조판을 마치고 보니 마치 단선율의 그레고리오성가 음반 컬렉터를 위한 책처럼 보였다. 무에서 차곡차곡 넓혀간 저자의 좌충우돌 컬렉팅 대모험에 어울리지 않는 아이디어였다.
지면에 재즈가 흐르게 해야 했다. 책의 큰 분량을 차지하는 레코드 리스트는 앨범 표지, 아티스트명, 앨범명 등 동일한 위계의 정보가 반복 등장해 자칫하면 지루해지기 쉬웠다. 겹낫표 등의 부호 대신 다양한 크기, 굵기, 자간, 기울기, 기준선 등을 글자에 적용해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어 책 전체에 두루 적용했다. 한글 앨범명에는 권점을 찍어 비트를 만들었다. 변칙을 흔쾌히 받아준 쪽프레스가 이 책의 알프레드 라이언이다.
- 디자이너 이기준

○ 편집자의 말
● 찾고 찾아지는
벌써 5년째 작은 출판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친구와 단둘이 운영하는 이 작은 레이블에서는,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도 아이디어를 들은 사람도 실무를 맡게 된다. 극도의 자유와 극도의 책임이 따라오는 작고 확실한 레이블. 어느 날 나 말고 다른 친구가 재즈 입문서를 내겠다며, 원서 계약까지 덜컥 마치고나서, 『BLUE NOTE COLLECTOR’S GUIDE』(일서)를 내밀었다. 처음 든 생각은 도망이었다. 블루노트란 레이블은 ECM과 함께 여러 사람 입에 오르내리는 걸 봤지만, 익히 들었기에 겁났다. 게다가 이 책은 블루노트를 만드는 우당탕탕 창업 스토리도, 존 콜트레인이나 마일스 데이비스의 쿨한 현대적 신화도 아닌, 1939년 시작된 블루노트의 모든 음반을 다 모은 극성스러운 컬렉터의 수기다. 유치하며 미시적이고 엘리트적이거나 오타쿠적인, 결국은 편집하기 까다로운 세계일 게 분명했다. 시간은 차곡차곡 쌓여 이 책의 데이터를 인쇄소에 송고하는 오늘이 오늘이 됐다. 예상대로 이 책에는 라벨에 프린트된 주소가 뉴욕인지 뉴저지인지 레코드에 깊은 홈이 있는지 없는지 재킷이 코팅은 되어 있는지 안 되어 있는지 하는 쩨쩨한 논쟁이 가득하다. 그러고 보면 나도 ‘입안’은 붙이고 ‘입 밖’은 띄어 쓰는 우리말의 미시적인 세계에서 하루하루 헤엄치며 살아가고(‘죽어 가다’는 띄어 쓴다.) 있다. 가만, 내가 오탈자를 찾는다고 해서, 오탈자를 구하고 있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그러니 그루브가드니 이어 심볼이니 RVG 각인이니 찾는 컬렉터라는 이들도 실은 표면이 아니라, 표면에 기록되고, 그러다 표면을 넘어선 ‘소리’를 구하는 것일 터. 이 책을 쓴 오가와는 컴플리트 컬렉션을 달성하기까지 지하와 지상을 가리지 않고 중고 매장을 들락거렸고, 바다를 건너고, 언어를 배우고, 친구를 사귀고, 돈을 쓰고, 시간을 썼다. 재즈를 찾는 데 생을 할애한 거다. 그랬더니 이번엔 다른 이들이 오가와를 찾는다. 오리지널을 가려달라고, 재킷을 빌려달라고, 글을 써달라고, 숍 가이드를 해달라고…… 이번엔 재즈가 그를 찾아왔다. 그가 찾은 것이 그를 찾았다는 이야기…… 드문 일은 아니지만, 나 역시 생의 어떤 국면에 접어들 때면 이 이야기를 찾게 될 것 같다. 이 이야기가 나를 찾았듯이.
- 편집자 김미래


저자 소개

오가와 다카오

1950년 도쿄에서 나고, 도쿄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뉴욕대학 대학원 유학 중에 아트 블래키, 호레이스 실버, 마살리스 형제 등 뮤지션들과 친분을 쌓았다. 외과의로 지내면서 재즈 평론가 겸 레코드 프로듀서, DJ 활동에 본업 이상으로 열을 올리고 있다.
1973년부터 수집한 블루노트 컬렉션을 1987년 완성했다. 이에 감동한 블루노트의 설립자 알프레드 라이언에게서 블루노트 컴플리트컬렉터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맨해튼 재즈 카탈로그』, 『마일스 데이비스』, 『블루노트의 진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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