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ME>지 표지를 장식한 최초의 추리 소설가, 크레이그 라이스의 데뷔작
시카고 북쪽의 한갓진 부촌 메이플 파크. 이 지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명문가 '잉글하트' 저택에서 끔찍하고 기괴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싸늘한 겨울 새벽, 활짝 열린 창문 앞에 앉은 채로 발견된 꽁꽁 언 노부인의 시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노부인의 조카딸은 수상쩍은 시계 이야기만 늘어놓으며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시카고 법정의 살아 있는 전설, 주정뱅이 변호사 탐정 존 J. 말론이 그녀의 의뢰를 받아 잉글하트 저택에 입성한다.
3개의 자상, 3시에 일제히 멈춘 시계들, 숫자 3과 미묘하게 얽힌 의문투성이 사건. 말론이 진실에 비틀비틀 다가갈수록 더욱 아찔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영국식의 고상한 후던잇과 미국식의 터프한 하드보일드를 모두 갖춘 유일무이한 미스터리 작가"라 불리며 추리소설계를 뒤집어 놓았던 크레이그 라이스.
그녀의 데뷔작 『3시에 멈춘 8개의 시계』 초역본이 마침내 국내에서 출간되었다.
냉철하고 건조한 하드보일드와 시니컬한 유머가 결합한 라이스만의 독창적인 필치, 그리고 그 속에서 활보하며 범인을 추적하는 주정뱅이 변호사 탐정 존 J. 말론과
친구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 의외의 반전이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다.
✺ 크레이그 라이스 Craig Rice
1908년 여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 친부모에게 사실상 버림받은 뒤 고모 내외에 맡겨져 자랐다.
에드거 앨런 포와 엘러리 퀸에게 영향을 받아 미스터리 장르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10대 후반부터 신문 기자, 라디오 극작가,
프로듀서 일을 전전하며 틈틈이 소설과 시를 썼다. 1939년에 발표한 데뷔작 『3시에 멈춘 8개의 시계』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가 창조한 주정뱅이 변호사 탐정 '존 J.말론'이 주인공으로 활약한 후속작들의 연달은 히트에 힘입어 당시 이미 거장이었던 애거사 크리스티와 페이퍼백 판매량을 겨루기도 했다.
건조한 문체에 깃든 유머와 빠른 전개의 서스펜스가 어우러진 '스크루볼 코미디 미스터리'의 선구자로서 주목받은 라이스는
1946년, 세계 추리작가 최초로 시사 주간지 <TIME>의 표지 모델이 되었다. 소설과 영화, 라디오를 넘나들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했으나
불행한 사생활과 일에서 얻은 스트레스로 술에 의존하다 건강을 망쳤다. 투병 중에도 유머를 잃지 않았던 그녀는 4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상품의 사용후기를 적어주세요.
게시물이 없습니다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결해 드립니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