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생존하려면 반드시 잠을 자야 하지만, 잠을 자는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험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루하루 잠을 잘 공간을 꼼꼼하게 정하기 마련입니다. 외부 공간과 충분히 분리되고, 맑은 물과 음식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하며, 다음날 운동기관을 무리없이 쓸 수 있도록 충분히 푹신하고 조용하며 넓이가 여유로운 공간을 찾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완벽한 공간에서 잠을 잘 수 있는 인간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인간은 극한의 상황으로 몰릴 수록 점점 더 질 낮은 환경의 수면 공간으로 내몰립니다. 자본권력과 정치권력에 의해 감옥과 단식농성장으로 내몰리고, 경제적 불평등에 의해 공중화장실이나 일터에서 잠을 청하도록 내몰리고, 생존을 위협하는 매서운 자연환경에 맞서야 하다보니 비좁은 달착륙선이나 대피소 텐트로 내몰립니다. 그 모든 수면 공간을 한데 모아 살펴보고 잠자는 사람들을 상상하면, 공간에 얽힌 수많은 개인 서사와 사회적 맥락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스튜디오 하프-보틀이 수면 공간에 주목한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에서, 주인공에게 마지막에 필요했던 땅은 그가 죽어서 묻힐 6피트[1.82m]만큼의 크기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인간이 각자의 공간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땅, 수면 공간의 땅은 얼마나 주어져 있을까요? 극한의 상황에서 잠을 청하는 그 자그마한 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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