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횔덜린 서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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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제목 횔덜린 서한집
가격 22,000원
저자 프리드리히 횔덜린 지음, 장영태 옮김
출판사 읻다
판형 132mm x 225mm
페이지 568쪽
출판년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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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대를 넘어 우리에게 도달한 영혼의 보고서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이 남긴 고뇌와 환희의 편린들
낭만주의의 정수가 담긴 시적·철학적 사유의 기록


18세기 말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서한집이 읻다의 서한집 시리즈 ‘상응’ 5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횔덜린은 낭만주의 정신의 중핵에 있는 문인일 뿐 아니라 헤겔과 셸링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독일 관념론의 발전을 이끈 사상가이기도 하다. 정신착란으로 생애 후반의 반평생 유폐에 가까운 삶을 살았으며,
생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사후에는 니체, 릴케, 하이데거, 아도르노, 벤야민 등이 그를 독일 현대 시의 선구자로 재평가했다.
이 서한집에는 그가 학창 시절부터 헤겔, 셸링, 실러, 괴테를 비롯해 친구와 연인, 가족에게 쓴 편지 121통에 더해, 부록으로 정신착란 발발 이후의 편지 6통을 수록했다.
시, 소설, 희곡에 걸친 횔덜린의 작품을 꾸준히 연구하고 번역해 온 독문학자 장영태가 엮고 옮긴 《횔덜린 서한집》은 횔덜린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길잡이이자 독일 문학과 사상의 전성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자료이며,
동시에 한 시대의 정수를 살았던 영혼의 내밀한 고백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기록이다.

고독한 삶의 행로와 길 위의 편지
“사랑하는 이여, 천국과 같은 봄이 아직 나에게도 기쁨을 준다는 사실에 내 마음에 말할 수 없는 감사가 일어납니다.”
-1799년 봄, 주제테 공타르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횔덜린이 살았던 독일 고전·낭만주의 시기의 시인들은 자신이 사회 전체를 대표하여 시대의 관심을 표현해야 한다는 역사적 역할을 의식했다.
횔덜린 또한 이러한 사명을 품고 있었으며, 그의 생애는 이 사명의 실현을 막아서는 현실적 난관과의 끝없는 싸움으로 점철되어 있다.
횔덜린은 신학교를 졸업했지만 당시 선망의 대상이었던 성직자의 진로를 애써 외면하고, 가정교사로 독일, 스위스, 프랑스 등지를 떠돌며 외로운 시인의 길을 택했다.
당시 그가 쓴 편지에는 고독과 유대, 실향과 정착이라는 상반된 열망 사이의 갈등이 선명히 드러나며, 편지를 통한 소통은 그에게 유일한 피난처이자 정체성을 확인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청량제였다.
그는 편지로 고유한 시적·철학적 사유와 자기반성을 절실하게 토로하고 고백했으며, 이 편지들은 대화보다는 독백에, 논리 정연한 이론보다는 수상록에 가깝다.
그러나 이러한 성찰은 개인적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보편을 향하기에, 횔덜린 또한 괴테, 실러, 헤르더 등과 함께 고전적 서한 작가들의 명단에 함께 자리한다.

“나는 매일 사라진 신성을 재차 소리쳐 불러야만 합니다.”
칸트와 피히테, 셸링, 괴테, 실러, 그리고 헤겔의 시대
계몽주의의 황혼과 낭만주의의 탄생

“우리는 세계가 지금처럼 다채롭게 보인 적은 아직 없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세계는 모순들과 대조들의 엄청난 다양성 덩어리 자체입니다. 옛것과 새로운 것! 문화와 야만, 간계와 열정!

양모피를 쓴 이기심, 늑대 가죽을 쓴 이기주의! 미신과 불신! 굴종과 압제! 비이성적인 영리함, 영리하지 못한 이성! 지적 능력이 결여된 감성, 감성 없는 정신! (…)
우리는 해가 뜨는 때부터 한밤중에 이르기까지 연도를 이어갈 수 있지만, 인간적인 혼돈은 그 1000분의 1도 헤아리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1797년 1월 10일, 에벨에게 보낸 편지

18세기 말 독일의 사상가들은 계몽주의의 근간을 이루던 이성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근대 과학의 기계론적 방법과 근대 철학의 비판적 요구는 무신론과 아나키즘으로 이어지면서
도덕과 종교, 국가의 기반을 훼손하는 것처럼 보였으며, 자기 자신에 대한 비판을 맞닥뜨린 비판적 이성은 회의주의와 교조주의라는 딜레마 앞에서 당혹감에 빠졌다.
이성에 대한 믿음이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예술의 형이상학적 의의를 앞세우는 낭만주의가 태동하기 시작했다.
횔덜린은 근대를 이끌어온 계몽과 비판이라는 시대정신이 내적 갈등에 직면해 다채로운 모순과 혼돈을 낳고, 그 결과로 독일 관념론이 만개하던 시기에 청년기를 보냈다.

청년 횔덜린은 신학교 동학인 헤겔, 셸링과 우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라이프니츠-볼프 학파와 칸트의 저서를 탐독하고 피히테의 강의를 들으면서 동시대의 관념론 및 계몽주의 철학에 매료되었다.

횔덜린은 칸트의 비판 철학에서 사람들을 “사색의 자유롭고 고독한 광야”로 이끌어 갈 새로운 모세의 모습을 보았고, 미래에 열매 맺을 계몽의 씨앗을 자신의 시대에 움트게 하는 일을 성스러운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시적·철학적 사유가 성숙해 감에 따라 그는 근대 철학이 낳은 주체와 대상, 이성과 계시 사이의 심연을 넘어설 필요를 느꼈으며,
종교적 세계관이 쇠락해가는 가운데 예술을 통해 인간과 세계, 인간성과 신성 사이의 근원적 분열을 극복하여 절대적 합일에 이르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횔덜린은 생계의 지난함과 싸우며 예술, 종교, 철학에 투신한 끝에 여러 논고와 300여 편의 시, 소설 《휘페리온》, 비극 《엠페도클레스의 죽음》, 소포클레스 비극 번역과 같은 방대한 결실을 남겼고,

이로써 독일 낭만주의의 정점을 이룩했다. 이들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하는 과정이 담긴 《횔덜린 서한집》은 세계를 누구보다도 깊이 알고 느끼고자 했던 한 시인의 육성을 통해,
서구 근대를 건설한 두 사조인 계몽주의와 낭만주의가 서로 교차하고 부딪히며 문학으로 열매 맺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열매는 가장 비천한 것부터 가장 고귀한 것까지를 아우르며 신성한 전체성에 도달하려는 시적 분투의 결과이며, 편지는 이러한 시론을 확립하고 선언하는 사유의 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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