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1978년 여수에서 나고 자랐다.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케이블TV 방송국을 거쳐 현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삶을 견뎌내며 틈틈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게으른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산다.
책소개
세상의 유혹에 더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나이 불혹. 그 불혹에 대한 불안감과 불편함을 다루고 있는 김성진 사진집 「불혹, 여전히 흔들린다」 는 이제 막 마흔 살이 된 작가가 지난 10년간 찍었던 사진들을 엮어서 만든 것이다. 이 사진들은 주로 안개나 눈ㆍ비ㆍ바람 등 불안하고 불편한 풍경을 쫓아가고 있는데 이러한 시선들은 어두운 것 같으면서 밝고, 또 밝은 것 같으면서도 어두운 묘한 감각적 경험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이 사진들이 “지나가 버린 삼십대를 되돌아보는 반추의 흔적이며 아직 완성되지 못한 사십대에 대한 고백”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뿌옇게 뭉개진 풍경을 집착이리만큼 수평적 프레임에 담아 넣은 사진들은 스스로 여리고 나약한 존재임에 대한 자각이며, 시대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안간힘의 표현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이 듦에 대한 세상의 기대치는 갈수록 높아만 간다. 하지만 겉만 번지르르할 뿐 껍데기만 남은 이 시대의 우리들에겐 어쩌면 적당한 변명을 겸한 위로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야 완성되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는 나를 당당하게 마주볼 수 있을 것이고 말이다. 아무쪼록 작가의 말처럼 “혹독한 사십춘기를 겪고 있는 또는 겪었을 그리고 겪을” 많은 이들에게 이 사진집이 공감과 위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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