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혼자 외출을 할 때면 ,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그럼 애는 누가 봐요 ?' 였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지만 그 질문이 반복될수록 이상함을 느꼈다 . 아무도 아빠가
애를 보는 것은 전제하지 않았다 . 아빠들은 어느 시간대 , 어느 장소에 있어도 애는 누가
보냐는 질문을 받지 않는다 . 이 책은 그 불편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했다 .
사람들이 쉽게 내뱉는 말 속에 녹아있는 편견과 고정관념은 당연한 것인양 우리를 죄어든다.
사회와 뉴스에서는 연일 여성 인권에 대해 논하지만 , 막상 각자의 공간과 위치에서 우리는
혼자다 . 속으로 분명 상처받으면서도 말 한마디 하기가 그렇게 어렵다 .
하지만 곤히 자고 있는 딸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나부터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 전인 스무살 무렵부터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지금까지 , 나와 주변 여성들이 겪은
'용기가 필요한 순간 '을 담고 저변을 유쾌하게 꼬집으려 했다 . 피식 웃으며 읽다 보면
어느새 가슴이 짠해 오는 작은 이야기들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면 기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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