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Films, 100 Posters’는 2015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가 제공하는 포스터 페스티벌로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중 100편의 영화에 대해 10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다. 상업 포스터의 규칙과 관습에 구애받지 않고 상상력과 실험성을 장려하는 한편, 정보 전달이라는 포스터의 본령을 넘어 영화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데 역점을 둔다.

전주국제영화제와 그래픽 디자인 저널 ‹GRAPHIC›의 협업으로 기획되고, 해마다 10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100 Films, 100 Posters’는 영화와 그래픽 디자인 사이의 교류, 매체 예술가들의 영감의 교환이라는 취지가 전제돼 있다. 매체 간의 월담에 대해 그다지 관대하지 않은 예술의 폐쇄성을 극복해 보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

포스터는 기본적으로 영화를 홍보하는 도구이지만 영화의 영감을 증폭시키고, 시각 이미지로서 어느 영화를 상징하는 자율적인 매체이기도 하다. ‘100 Films, 100 Posters’가 영화 포스터의 표현 범위에 대한, 영화와 관객을 이어주는 매개로써 포스터의 기능에 대한 논의가 촉진되는 장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

참여 디자이너:

박이랑, 양지은, 박신우, 김규원·주승연, 둘셋, 김형철, 알렉스, 박지성, 이진우, 물질과비물질, 권택수, 김의래·안수아, 김대순·이유정, 이찬우, 안진영, 스티키몬스터랩, 신상아, 안마노, 임하영, 이예주, 도미솔, 송소영, 이정은, 조민정·탁수정, 곽민영·허민재, 조현열, 이산하, 라프트, 일상의실천, 박연미, 이경민, 선데이, 권계현, 양민영, 나하나, 최세진, 김재하, 현예슬김채린, 한경희, 유명상, 김현진, 강동훈, 권아주, 김보휘, 김용찬, 김은하, 한정훈, 김규호, 서희선·정지훈, 김한걸, 조형석, 신동혁, 장윤정, 정영훈, 한만오, 강구룡, 덱스, 배민기, 낮인사, 용세라, 프론트 도어, 김소미, 김강인·이윤호, 전다운, 김동신, 강문식, 이영하, 우유니게, 석재원, 한빛, 정길웅, 박수연·김영선, 김정활, 이경은, 최석환·김깊은, 양승훈, 팡팡팡그래픽실험실, 이도진, 양희재, 김지혜, 그린그림, 이재진, 이혜리·정예린·천현윤, 조태용, 장우석, 홍박사, 배채연, 이재영, 정재완, 신재호, 민진아, 임원우, 이연정·이하림, 김태완, 김동환, 이수진, 윤현학, 최재훈, 이현송, 맛깔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