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I Magazine N°4 — Urban Life

우리 각자에게는 저마다의 도시가 있다. 가령 자신이 입은 최초의 코트가 파리의 쓰레기통에서 꺼낸 것이었다던 한 싱어송라이터는 세상에서 가장 명성 있는 트렌치 코트를 만드는 패션 하우스의 런웨이에 섰다. 벤자민 클레멘타인 Benjamin Clementine처럼 이렇게 극적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삶의 아름다움은 ‘턴테이블에 LP를 올리고 바늘을 세심히 내려놓는 행위’처럼 사소한 모든 일에 있다. 스스로를 도시의 이방인 Alien이라고 묘사한 클레멘타인은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모든 것에는 아름다움이 있다.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머물고 싶으면 머무르게 된다”라고 말이다. 에세이 매거진의 네 번째 이슈 ‘도시의 삶 Urban Life’은 이렇게 시작한다. 페이지의 골짜기에 울려 퍼지는 저마다의 목소리는 결국 당신의 도시를 발견하기 위함이다.

—A Letter from STUDIO ESSAI
—Camera Roll: Coffee is coffee is coffee 커피는 커피다
—Photography: Parc de Paris 상념의 조각들
—Conversation: Coffee, Dieter Rams, Seoul 커피, 디터 람스, 서울을 이야기하다
—Interview: Life like Aalto 알토적인 삶
—Column: Korean Melancholia 한국인은 행복하지 않다
—Feature: Refreshment 싱그러움을 머금은 일상의 사물들
—Interview: Life of ADICENT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중심에서
—Column: Muji & Hara Kenya 무인양품의 확장과 하라 켄야의 사유
—Interlude: caramel afternoon 영감의 순간
—Interview: project diglett 생각의 공간화
—Interview: Team RAA 도시의 일상을 위한 지금의 패션
—Fashion: Garment for Urban Stroller 서울의 밤을 거닐다
—Feature: Whisky n Cocktail 이윽고 음미하는 한잔의 밤
—Special: EP coffee n bar 도시인을 위한 안식처
—Feature: la petite table 테이블 위 작은 즐거움
—Photography: Dépaysement 일상의 전위
—Interview: How design changes the society 디자인이 사회를 바꾸는 방식
—Column: Where ‘Amazon Go’ goes 아마존 고가 향하는 미래
—Feature: Tunes for Tonight 오늘밤을 위한 바이닐
—Essay: Margiela: Urban Anonymity 마르지엘라: 도시의 익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