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절망이 커다란 파도로 닥쳐올 땐 도리 없이 눈을 감고 맙니다. 많은 날에 파도가 높았고, 그 앞에서 눈 감는 날이 잦았습니다.
눈을 감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사랑이 묻은 계절을 꺼내어 보는 것밖엔 없었습니다. 시선 끝에 머물렀던 풍경으로, 어느 이의 입가에 맺혔던 미소로 남은 사랑.
그렇게 모은 계절을 지금에서야 부칩니다. 마른 펜과 종이를 찾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다마르지 못한 종이를 쥐었으니 내내 슬플 것입니다. 밤마다 물가를 서성일 것입니다.
잔잔해서 고마운 파도가 찾아 들길 바라며,
summer letter,
오늘은 파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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