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픔도 슬픔도 그 무게와 의미는 지나가고 나야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나를 잠식하고 있는 우울이 완전히
나를 잡아먹도록 슬픔에게 내어주는 일. 갈기갈기 찢어서 먹이로 주는 일. 그래서 마음껏 먹고 더 큰 슬픔이 되어
우는 일의 연속이었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것은 도무지 감정을 수습할 여력이 없던 시간을 겪으며 쓴 기록입니다. 다음 책은 에세이가 아니라 소설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나, 현실에 치이는 나날이 계속되어 소설의 문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의 일기입니다.
혹독하고 마음이 어는 겨울과 날카롭게 찌르는 여름을 지나가며 써내려간 유언의 기록은 언젠가는 나의 치부가
될지 모릅니다. 그래도 쓰는 일을 멈추지 않기 위해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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