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두 권의 책은 정신과 상담소에서의 50분간의 상담 내용을 기록한 책입니다. 같은 시간대에 오가는 대화가 두권 나누어 기재되어있습니다. 책 '오늘은 어땠나요?'는 상담자의 말이 // 로 표시 되어 있고, 책 '오늘도 모르겠어요.'는 내담자의 말이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두 권의 책을 따로 또 같이 읽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 생리주기처럼 찾아오던 우울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어느 한곳에 있었다.
잊을만 하면 찾아오고 때 되면 걸려버리는 우울의 주기가 사라지길 매번 간절하게 바랬다.
어느 날 나는 붙잡을 수 있는 약간의 실마리가 필요했고, 무작정 문을 두드렸다. 그 두두름은 간절했다.
도움을 얻었다해서 나의 삶 전부가 달라지지 않았다. 스스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고, 그거면 됐다고 생각했다.
나는 여전히 우울의 주기 안에서 견디고 살아가고 이겨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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