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감 매거진(GARM Magazine).11: 조명
공간을 채우는 인공의 불.’
조물주가 천지를 창조할 때 가장 먼저 빛으로 낮과 밤을 구분했다. 마찬가지로 인간은 조명으로 공간의 밝고 어두움을 구분한다. 그러나 마치 공기처럼 우리는 조명의 소중함을 잊고 있다. 광원을 생산하는 산업은 꺼져가는 불씨처럼 이미 생기를 잃었고, 조명기구 시장은 모사품이 대부분이라 한국의 주거 환경에 맞는 제품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조명은 조도, 색온도, 조명 방식, 통제 시스템 등 수십 가지의 고려 사항과 수백 번의 고민을 거쳐 계획한다.
조명은 마감재지만 목재나 석재처럼 재료 자체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기보다는 벽과 바닥을 비추며 공간을 돋보이게 하는 ‘조연’ 같은 존재다. 조명의 중요함을 크게 인지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암흑의 공간을 지배하는 것은 결국 빛이다. 빛이 없는 공간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이미 조명은 공간뿐 아니라 건강과 작업 환경 등 생활 전반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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