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박민하의 개인전 (2019, 원앤제이 갤러리)과 연계해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은 작가가 오랫동안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콜라쥬하거나 드로잉해 온 이미지들로 구성되었다. 드로잉들은 페인팅과 같은 강한 색을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전자매체가 지닌 에너지를 통해 또 다른 감각으로 전이되고 회화 작품들의 에너지를 교란시킨다. 복권 잉크로 프린팅 되어있는 책 표지는 모두 다 긁었을 때 아래의디지털 포토 콜라주가 드러난다. 아래의 레이어를 드러내기 위해 긁는 동작은 포토샵에 내장된 지우개 도구와 레이어를 모방하고 있다. (500권 한정)

도서 소개

박민하는 오랫동안 보이지 않지만 어느 순간 명료하게 그 존재를 드러내는 현상들, 특히 신체에 자극으로 도달되어 변화를 일으키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 개인전 (2019,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작가는 신체에 자극으로 도달되어 일으키는 변화들을 캔버스 위에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피부점막에서 일어나는 반응이나, 소리와 공기의 자극으로 인해 겪게 되는 감각/감정적 불안상태의 흔적을 담아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