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10년 등단 이후 독립출판계에서 묵묵히 글을 쓰며 여덟 권의 시집과 다양한 에세이를 펼쳐낸 작가 박혜숙이 시집 『촌스러운 사람』을 펴냈다. 『촌스러운 사람』은 난해한 언어들로 점철된 시 대신 소박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감성들을 진솔하게 써 내려간 시들로 채워져 있다. 한 사람을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그리워하는 마음. 요즘 사람들은 그런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촌스럽다거나 오그라든다는 말로 밀어내려 한다. 하지만 박혜숙은 타인의 시선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걸러내지 않는다. 에둘러 말하거나 멋 부리지도 않는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감정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때로는 스스로에게도 부끄러울 만큼 구질구질해지고 옹졸해지기도 한다. 박혜숙의 시에는 그런 감정의 결들이 모두 살아있다. 누구나 간직하고 있지만 차마 내보이지 못하는 마음이 담긴 시는 독자에게 공감 이상의 감정적 동화를 일으킨다.
출판사 서평
진심.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자꾸 숨기게 되는 마음이다. 감정을 깔끔하게 정리하지 않으면 ‘쿨하지 못하다’는 말을 듣고, 그 말이 모욕처럼 여겨지는 시대에 누군가를 어떻게,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일은 촌스럽고 구차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박혜숙은 진심을 드러내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기교를 사용하거나 잘 가다듬어진 언어로 진심을 세련되게 포장하지도 않는다. 단지 순간의 마음을 가장 진솔한 언어로 생생하게 붙잡아내는 데 치중할 뿐이다. 그래서 박혜숙의 시집 『촌스러운 사람』의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시를 읽는다는 느낌을 넘어 누군가의 마음을 오롯이 들여다보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런 애틋한 마음이 내게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헤어진 뒤에도 오랫동안 그리워하는 사람, 마음속에서 끝없이 되풀이되는 시간. 일부러 지어내지 않은 시인의 진심은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 단순히 활자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깊이 묻어두었던 자신의 진심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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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동물 종이 오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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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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